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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코스모스 2017. 11. 21. 23:55

399,000 !

요즘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퇴근하다보면, 까맣고 귀여운 미쉐린맨들(?ㅋㅋ)이 듬성듬성 꽤 많이 거리를 누비고있다^^
난 추워서 종종 걸음으로 집에가기 바쁜데 그들은 무리무리지어서 깔깔깔~~ 추위는 전혀 아랑곳없다..ㅎㅎ

올 겨울은, 벤치코트, 벤치패딩, 벤치파카 등등으로 불리는, 다운 롱파카가 엄청 유행이라고 한다

예전 유명스포츠선수들의 전유물이었던, 이 있어보이는 롱다운파카가 이젠,학생들의 잇아이템이 되어있었다

근데...399,000원  ? ㅠㅠ
흐미..ㅠㅠ

물론 10만원대에서 50만원도 넘는 가격대로 천차만별이지만, 여하튼 절대 싸지않은 가격이고,
어떻게든 입고다녀야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친구들과 동지의식이 생기는거 같은듯하다
물론 보온때문에 입는 경우가 대다수일거라 생각은 된다

그래서 최근 평창롱패딩때문에 완전 난리다ㅠㅠ
149,000원이라는 착한 가격 때문이다...
청소년들도,학부모도 각자의 입장에서 볼때,
서로 윈윈할수 있는 제품이니,
명절 기차표 예매하듯, 밤새워 대기할수밖에...ㅠㅠ

요즘엔, 매스컴에 나오는 사람들만 멋지게 입는건 아니다
옷잘입고 몸매좋고 미남미녀인,연예인급  일반인들이 수두룩하다
이들이 일부 패션을 선도하기도 하지만 다수에 노출이 잘 되지않으므로 유행은 쉽지않다
대부분, 유명 연예인들을 동경하면서 그들과 행동도 비슷하게하고 언어도 비슷하게 사용하고ᆢ, 그들이 좋아하는것들을 함께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옷차림새도 닮아가며 순식간에 패션들이 유행하게 되는것같다

벤치패딩!
이것도 그중 하나의 유행패션이다

예전 수영선수 박태환이, 시합중 잠시 쉬거나 대기하기위해 벤치에 앉아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항상, 큰키에 딱 벌어진 어깨를 가진 수영 금메달선수가,
얼굴보다 더 큰듯한 이어폰을 끼고, 긴 롱패딩을 입고 대기 벤치에 앉아 음악을 듣고있는 모습은, 멋짐 폭발..그자체ㅋㅋ
보는이들의 로망이었다

아마..여기서 따온 말인듯하다
벤치패딩..ㅎㅎ
그때 입은 패딩들은 광고효과가 어마어마하겠지?ㅎㅎ

나도 저렇게 입고싶다~~
이런효과..ㅎ

사실, '벤치패딩'이란 제목을 제시하며,
'학생들이 무작정 이런 유행을 따라하는게 문제다!
주체의식이 없다'는 구태의연한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다
사고가 그들의 세계로 들어가야한다

나쁜짓 아니라면,
해보고싶은건 다 해보고,
갖고싶은게 있다면, 가질수있도록 해보라고 해야한다
단, 자신이 벌어서 해야한다
자력으로 안된다면, 부모를 강력하게 설득할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한다
그것도 안된다면, 능력이 될때까지 기다릴줄도 알게해야한다..~~!

 아 얘기가 길어졌다..ㅋㅋ

벤치패딩 입고싶다, 나도~~ㅋㅋ
여기 미쉐린맨 한명 추가할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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