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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타이포그라피
밤11시.. 이제, 집에가는 버스에, 두배로 퉁퉁 부은 다리를 실었다 새벽부터 숨쉴틈빼고 온 시간을 회사에 쏟고나니 얼굴만 아프리카 난민처럼 말라있고 몸은 기초대사량 최저상태라 영자 처럼 퉁퉁 부은듯 나온배가 점점 과해진다 그래서 일에 지쳐 피곤한 상태가, 플러그 빠진 스탠드같아 '일'을 그림처럼 표현했다 그물거리는 눈을 버스안에서 반쯤 뜬채 졸리운 눈을 비비며 뉴스를 검색한다 하루종일 혹사되었던 눈은.. 습관처럼 또 이리저리 굴러다닌다 이러다가 버스안이 집인양 나도모르게 꿀잠에 빠져든다 하루가 쳇바퀴고 한달이 쳇바퀴다 이제 일탈이 필요한때이다 부디 누군가가 무미건조한 내 도화지에 물감 한방울 떨어뜨려주길 바란다 아직 내손으로 하얀도화지에 시작점을 찍을 용기가.. 내겐 없다 난 분명 겁쟁이다 아~~ 바보~~
불금날 오후는 대부분의 누구에겐 반짝반짝 눈빛이 살아나는 시간일텐데.. 나는 그로기상태다 인생..대충대충 살아야지 하며 다녔는데.. 먹고살기 힘들어..딱 중간만큼만 하기 힘들었던거같다 자동차를, 타고 다녀야하는데 밀고 다녔다는거다ㅠ 이런..미련동이..ㅋㅋ 동이 하니까 오래전 드라마 '동이'의 마지막회 명대사가 생각난다 '줄을 서시오' ㅋㅋ 의미는 다르지만,. 인생 자체가 이줄에 섰다 저줄에 섰다 이줄 저줄 타고 다니느라 힘들었지... 싶기도하다 근데, 이렇게 힘들어 억지로 뜨고 있는 눈은, 희안하게도 금요일만 되면 이글이글 불타오른다ㅋ 그래서 불금이기도 한가보다ㅋㅋ 근디 별로 갈데는 없다ㅠㅠ 그저 이틀이 쉬는 날이라..이글 이글ㅋㅋ 아니 마음이 이글이글..ㅋ 몸은 살릴래야 잘 살아나지 않는 이미 팍익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