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타이포그라피

'울 와이프는 내게 로또야!' '흐미~~ 그렇게 복덩이셔요? ㅎㅎ 완전 좋으시겠다' '그게아니라... 안 맞어~~완전 안 맞어~~ㅠㅠ' 푸하하.. 근래 이렇게 웃어보긴 처음이다. 회사 동료가 점심 함께 먹다가 얘기해줬는데.. 밥 먹다가 이렇게 순발력 발휘하며, 터져나오는 밥풀을 막아보긴 처음이다.ㅋㅋ. 인생은 로또없어도 생각보다 웃을일이 너무 많은거같다. 힘들다 힘들다해도 ~ ~~. 함께해주는 동료가 있고, 안부물어주는 친구가 있고, 밥 먹으라 잔소리해주는 가족이 있고, 늘 걱정되는 동생이 있고 밤낮 잘 안 맞는 배우자도 있고..ㅋㅋ. 감사하다. 근데 내가 오늘은 뭐가 불만이었는지..~~. 월급값한다고, 잔소리가 너무 많은 오늘을 보냈다.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나이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