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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타이포그라피
'하이루~^^ 요즘 우짜 지냈노?' '아웅~~ 언니야...ㅋㅋ 나야뭐 늘 잘지내지~~ ^^. 이번주 목욜 일본가^^. 친구랑~~' '좋겠다..~~' '언니랑도 또 같이 가면되지..!ㅋㅋ' 난 다들 나처럼 눈 코뜰새없이 보내는줄 알았다. 적어도 같은 회사 다니는 동료들은 다 나같은줄 알았다. 제대로 불금까지 불사르고 파김치가 되어 집에가는 나 처럼말이다. 토욜, 일욜 일정이 따로 없으면 종일 시체놀이다. 자도자도 잠도깨비가, 혹부리영감 혹 붙어있듯, 내 눈꺼플에서 떨어지질 않는다. 누가 내 잠 좀 가져가 주세요~~! 시간을 내서 즐겨야하는데... '워라밸' 일과 생활의 균형! 나도 이제 정신 차린다! '친구야~~ 놀러 안갈래? 어디라도~~?' '그래~~ 엄청 기다렸어~~. 가자 가~~무조건 가자^^' 함께..
불금날 오후는 대부분의 누구에겐 반짝반짝 눈빛이 살아나는 시간일텐데.. 나는 그로기상태다 인생..대충대충 살아야지 하며 다녔는데.. 먹고살기 힘들어..딱 중간만큼만 하기 힘들었던거같다 자동차를, 타고 다녀야하는데 밀고 다녔다는거다ㅠ 이런..미련동이..ㅋㅋ 동이 하니까 오래전 드라마 '동이'의 마지막회 명대사가 생각난다 '줄을 서시오' ㅋㅋ 의미는 다르지만,. 인생 자체가 이줄에 섰다 저줄에 섰다 이줄 저줄 타고 다니느라 힘들었지... 싶기도하다 근데, 이렇게 힘들어 억지로 뜨고 있는 눈은, 희안하게도 금요일만 되면 이글이글 불타오른다ㅋ 그래서 불금이기도 한가보다ㅋㅋ 근디 별로 갈데는 없다ㅠㅠ 그저 이틀이 쉬는 날이라..이글 이글ㅋㅋ 아니 마음이 이글이글..ㅋ 몸은 살릴래야 잘 살아나지 않는 이미 팍익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