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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타이포그라피
시련은 셀프? 인생은 헬프! 시련도 인생! 그래서 시련도 헬프! 가 필요해! 난 그렇게 생각해! 머리만 대면 '레드 썬' 무의식은 새벽 2시면 '레디 썬'! 시련은 낭중지추처럼 무의식을 지배해. 무의식은 밤새 농사를 짓지. 걱정씨앗 어디서 공짜로 나눠줬는지, 한평남짓 몸밭에 빈틈없이 뿌려, 매일 매일 물을 준다 . 쑥쑥 키운다 쑥쑥 자란다. 혼자 키운다. 더워도 추워도 몰래 몰래 밤마다 키운다. '이 또한 지나가리니...' 백번을 되뇌어도, 질긴 잡초같다 ..ㅠㅠ. 친구? 남편? 아들? 가족? 동료? 선배?..... 생사가 아니더라도, 무소식을 걱정해주는 그 누구든~~ '도와줘~~' 용기 따윈 바람에게 줘버려! 도움을 요청할땐 멘탈 울트라갑! '전 별로 걱정 안돼요' '왜? 누나는 속상해하고 슬퍼하는데...
멍~~. 어떤날은 산이 날아가고~~. 어떤날은 남산타워가 날아가네~~. 어떤날은 미세먼지때문에.. 어떤날은 비안개때문에... 어제는, 비안개때문에 저 멀리 산 전체가, 원래 그 자리에 없었던듯 사라져있었다. 하늘과 구분조차 안되는 비안개속 그 풍경은..너무나 신령스럽기까지했다. 난 간만에 꽤 오래토록 퍼붓는 비 풍경을, 바쁜 일도 잊은채, 잠시 얼음땡이 되어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창틀에 떨어져 부서지듯 튀어오르는 물방울 이퀄라이저는... 매듭풀어 바람빠져가는 풍선처럼 이리저리 자기 멋데로 일렁였지만.., 무심코 한번 쳐다봤다가는, 그냥 시선을 잡아채버린다. 갑자기 1990년대풍 물방울 원피스도 하늘하늘 입고싶다 ~~ㅋㅋ. ..대학 하숙시절.. 비오는 날이면 3층 선배방으로 몰려가 양철지붕위에 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