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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타이포그라피
따르릉...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엄마! 고추가루 어디 있어?' '냉장고 오른쪽 제일 윗칸 유리병에~~' '없는데?' '제일위에 있는데...? ~~ 아..~몇일전에 엄마가 깨뜨렸다ㅋㅋ 근데 왜? ' '고등어조림하려고..ㅎ 예전에 몇번해봤어..' 웃음이 막 나왔다, 택도 없는 소릴해서..ㅋㅋ 근데 기특하다.. 근데 신기하다.. 근데 귀엽다.. 아들이 벌써 다 컸다싶어..웃음이 나왔다ㅎㅎ 주말인데도, 골프라운드땜에 못해주는 미안함을, 싹 사라지게하는, 귀여운 울 아들의 뜬금없는 요리의욕은,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아주 야심찼다..ㅋㅋ 발단은, 낚시로 잡았다는 고등어를 선물 받았는데..... '뭐해 먹지?~~' 한마디 했다가.....ㅋ 아들이 선뜻 '마이 볼'을 선언했고 늦잠꾸러기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실행..
타이포그라피
2017. 10. 30. 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