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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타이포그라피
멍~~. 어떤날은 산이 날아가고~~. 어떤날은 남산타워가 날아가네~~. 어떤날은 미세먼지때문에.. 어떤날은 비안개때문에... 어제는, 비안개때문에 저 멀리 산 전체가, 원래 그 자리에 없었던듯 사라져있었다. 하늘과 구분조차 안되는 비안개속 그 풍경은..너무나 신령스럽기까지했다. 난 간만에 꽤 오래토록 퍼붓는 비 풍경을, 바쁜 일도 잊은채, 잠시 얼음땡이 되어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창틀에 떨어져 부서지듯 튀어오르는 물방울 이퀄라이저는... 매듭풀어 바람빠져가는 풍선처럼 이리저리 자기 멋데로 일렁였지만.., 무심코 한번 쳐다봤다가는, 그냥 시선을 잡아채버린다. 갑자기 1990년대풍 물방울 원피스도 하늘하늘 입고싶다 ~~ㅋㅋ. ..대학 하숙시절.. 비오는 날이면 3층 선배방으로 몰려가 양철지붕위에 떨어..
타이포그라피
2018. 5. 18. 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