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타이포그라피
어린시절 수박고르기 추억이 새록새록난다 본문
1. 줄 무늬가 선명할 것.
2. 꼭지 부분 면적이 작고 줄기가 가는 것( 껍질이 얇다).
3. 손가락으로 두르려서 소리가 맑고 청명한 것.
4. 꼭지 줄기가 신선할 것( 마른 것은 수확후 기간이 경과한 것임 ).
5. 외형이 동그란 모양일 것.
ㅡ출처 최일곤님.
포털을 뒤지면 금방 수박 잘 고르는 법이 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내겐 수박 고르는법이 어렵다ㅠㅠ.
꼭지가 마른 대부분의 수박이 오히려 통통통 공명울리듯 소리가 잘나고,
싱싱한 꼭지 수박을 두드리면 둔탁한듯한데 잘 익은건지 안 익은건지 도통 잘 모르겠다.
그래서 지금의 내 비법은,
일단 조금 더 비싼거!
조금 더 큰거!
그러면 실패 확률이 비교적 낮았다 ㅋㅋ.
옛날 내 어린 시절, 수박을 살때면
수박장사아저씨가 위 그림처럼 삼각형으로 홈을 내서 한 조각을 파내주었다.
그걸 맛보고 꼭 사곤했고,
그 아저씨가 골라준 수박은 거의 고객을 실망시키지않았다.
혹시나 덜 익었거나 맛이 덜하면 아낌없이 뒤로 빼버렸고, 삼각 구멍을 만들기에 주저함이 없었다.
이는,
그분의 수박에 대한 자신감이었지 싶다.
멋지다.
지금 생각하니 그 정신, 그 행동이 정말 멋지다^^.
그때 그 시절이 그리워서
오늘은 이따가 수박 한통 사러가야겠다.
사오자마자 삼각 구멍내서 쏙 베어 먹고 그 구멍을 다시 메꿔놓아야지..ㅋㅋ.
왜 갑자기 옛 수박 추억놀이냐고?.
어제 저녁에 대학교수님을 뵈었다.
요즘 대학생들은 매우 개인주의적이고 비판적이라 한다.
상대평가라, 교수님이 결석체크를 하는지 안 하는지 철저히 살피고
교수님의 강의내용과 교수법에 대해 정말 신랄하게 평가하는걸 주저하지 않고
한학기에 결석 다섯번까지는 인정해준다하면, 너나할것같이 딱 다섯번은 결석을 권리처럼 사용한다고 한다.
물론 열심히 하는 학생들은 피치못할때 빼고 결석을 당연히 안하겠지만...!
그리고, 답안지를 보면 수준이 정말 아쉬운 친구들이 많은데, 점수를 낮게주면 거의가 이의제기를 한다고 한다.
왜?
이의제기해서 손해볼게 없으니까...ㅠㅠ
물론 일부의 사례들이 크게 보이는거겠지만...
자기 주장들이 너무 강한 요즘의 젊은이들...
SNS가 발달하면서 더 군단화 되어가는 느낌이다.
아~~ㅠㅠ
교수님의 에피소드를 듣는내내 안타까움에 힘이 많이 빠져나갔다.
부디 일부만의 얘기이길 소원해본다.
예전 수박 익은거 확인해주듯,
시원하게 속을 잘라 보여주고
취업이든, 결혼이든 하면 서로가 윈윈하지 않을까?
늘 포장에만 신경써서 광만 내려고하는 이 시대!
이런 식으로 실패를 하는건,
절대 성공의 어머니가 되질 않는다.
그냥 자신도, 상대도 낙오자가 될 뿐이다.
노력하자.
선배가 알려주고
부모가 알려주고
후배가 오히려 또 알려주고~~.
서로에게 긍정의 관심을 갖자.
내가 살고있는 대한민국이고
가정이고
회사다.
남에게 미루지 말자.
미룸의 결과는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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