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슈 (20)
수필타이포그라피
밤11시.. 이제, 집에가는 버스에, 두배로 퉁퉁 부은 다리를 실었다 새벽부터 숨쉴틈빼고 온 시간을 회사에 쏟고나니 얼굴만 아프리카 난민처럼 말라있고 몸은 기초대사량 최저상태라 영자 처럼 퉁퉁 부은듯 나온배가 점점 과해진다 그래서 일에 지쳐 피곤한 상태가, 플러그 빠진 스탠드같아 '일'을 그림처럼 표현했다 그물거리는 눈을 버스안에서 반쯤 뜬채 졸리운 눈을 비비며 뉴스를 검색한다 하루종일 혹사되었던 눈은.. 습관처럼 또 이리저리 굴러다닌다 이러다가 버스안이 집인양 나도모르게 꿀잠에 빠져든다 하루가 쳇바퀴고 한달이 쳇바퀴다 이제 일탈이 필요한때이다 부디 누군가가 무미건조한 내 도화지에 물감 한방울 떨어뜨려주길 바란다 아직 내손으로 하얀도화지에 시작점을 찍을 용기가.. 내겐 없다 난 분명 겁쟁이다 아~~ 바보~~
주말엔 늘 목표가 있다 특별한 약속이 없다면 무조건 늦잠자는거. 자는 동안은 아무것도 안 먹을수있으니 자는 시간은 길면 길수록 몸무게가 줄어든다 특별한 나만의 우스운 다요트 비법(?)이다ㅋㅋ 그 다음엔 바나나. 수많은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해봤지만 바나나만큼 역할을 많이 하는 음식은 드문거같다 맛나고 배부르고 싸고 배변 잘되고 영양 풍부하고 .... 그래서 글자 diet를, 바나나로 표현해봤다 근데. 나는 먹을거 다 먹고 바나나를 추가적으로 먹는게 문제다ㅠㅠ 그러니 살이 찌지! 만날 듣고사는 말이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말이 왜 나왔는지 알거같다 이래서 처음부터 습관을 잘 들여야하는게 맞다 오늘아침은 마음 단단히 먹고 브라질너트 한알에 바나나 1개만 먹었다 출근길 버스타고가면서 온통 창밖으로 빵집만 클로..
heal '치유되다,치유하다' 내가 치유될때는? 평일에 놀러가다, 차 몇대없는 넓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쉴때 넓은 들녁을 볼때 맘에드는 노래를 들을때 맑은 시냇물 흐르는 풍경과 소리를 들을때 키큰 나무의 이파리와 그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쳐다보고 있을때 벚꽃 흐드러지게 잔뜩 핀, 긴 거리를 지나갈때 코스모스 잔뜩 핀 들판을 보고있을때 엑소의 딱 떨어지는 군무를 볼때 .... 살이 많이 빠졌을때... 뭐에 집중했을때 어려운일을 잘 처리했을때 노래가 잘 될때 드라이버를 잘 쳐서 저 멀리 산으로 넘어 날아갔을때 키타연주가 잘될때 평소보다 아주 많이 걸었을때 이쁜옷을 싸게 샀을때 맘에드는 새옷을 입을때 카드값이 적게 나왔을때 .... 이젠 훈련이 되었는지 아님 게을러졌는지.. 힐링의 매개체가 되는 사물만 ..
딱 한명이면 된다 술 먹고 그냥 전화하고싶은 친구.. 예쁜 요리해서 주고싶은 친구.. 여행가면 편한 친구.. 부모님 아플때 편하게 도움 요청할 친구.. 먼데 경조사에 함께 가달라고 할수있는 친구.. 같은 동네에 살고있는 친구.. 김치 담궈 주는 친구.. 같이 운동하는 친구.. 슬픈일 좋은일 함께 들어줄 친구.. 나를 가족같이 생각하고 챙겨주는 친구.. 이런 친구 딱 1명만 있으면..,^^ 늘 잔잔하게 '정'으로 키워 무럭무럭 자라나는 꽃처럼.. 정많은 누군가와 친구되고 싶다 딱 1명이면 족하다
불금날 오후는 대부분의 누구에겐 반짝반짝 눈빛이 살아나는 시간일텐데.. 나는 그로기상태다 인생..대충대충 살아야지 하며 다녔는데.. 먹고살기 힘들어..딱 중간만큼만 하기 힘들었던거같다 자동차를, 타고 다녀야하는데 밀고 다녔다는거다ㅠ 이런..미련동이..ㅋㅋ 동이 하니까 오래전 드라마 '동이'의 마지막회 명대사가 생각난다 '줄을 서시오' ㅋㅋ 의미는 다르지만,. 인생 자체가 이줄에 섰다 저줄에 섰다 이줄 저줄 타고 다니느라 힘들었지... 싶기도하다 근데, 이렇게 힘들어 억지로 뜨고 있는 눈은, 희안하게도 금요일만 되면 이글이글 불타오른다ㅋ 그래서 불금이기도 한가보다ㅋㅋ 근디 별로 갈데는 없다ㅠㅠ 그저 이틀이 쉬는 날이라..이글 이글ㅋㅋ 아니 마음이 이글이글..ㅋ 몸은 살릴래야 잘 살아나지 않는 이미 팍익은 ..
살을 빼기로 결심 했다 저녁 6시 쫄쫄 뱃속에서 시냇물 소리가 경쾌하다 다음날 새벽.. 체중계의 숫자가 너무 만족스럽다 순간, 본능이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는 경험을 했다 냉장고의 차가운 족발과 치킨을 마치 저녁식사하듯 흡입하고있었다 ㅠㅠ이 새벽에..ㅠ 그래도 아침이니까...괜찮을거야~~ 스스로 후회를, 위로로 희석한 칵테일을 마시고 치카치카하러 간다ㅋ
벌써 10장의 청첩장을 모았다 9월은 역시..신혼여행가기 좋은 달인갑다 근데 난 왜 덩달아 마음이 들뜨노?ㅋㅋ 나도 여행가고싶다 Wedding은 너무 이쁘고 멋있게 설레인다 그래서 음표..음악으로 표현해 봤다 ...지금 난 신혼여행간다 제대로 말하면 신혼여행가는기분으로 여행 가고있다 근데 모두 같은 마음인가? 차란 차는 다 고속도로에 나와있는듯하다 다행히 수다로 심장박동을 흥분되게 하느라 막혀도 뻥 뚫린 길이다 오늘도 감사하게 이 여유를 누린다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잘할수 있을지 ..설레이면서도 그냥 걱정된다ㅋㅋ 내일이 병원 검진 받으러가는 날이다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큰 기우덩어리 가슴에 가득있어 그 기우만큼 체중만 늘고 있다 ㅋㅋ 아~~ 94프로가 생기지도 않은 걱정을 하고있다는데... 오늘도 빈주머니 탈탈 털어 맘고생을 사서 하고있다 누가 이렇게 말해주었으면 한다 '걱정말아요 그대' '이건 깊은 물 아니고 부드러운 고무 볼풀이예요..ㅋㅋ' 'just into the pool.ㅎㅎ' '홧팅' 우리모두 홧팅^^
'뼈에 혹이 보입니다 ' 뒤도 안돌아보고 MRI 동의했다 두근거리는 검사후, '뼈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전 이제서야 한쪽다리 찍은 MRI 사진가격(?)40만원이 아까워졌다 주말에 이쁜 운동화 10만원짜리도 비싸서 못샀는데ㅠㅠ 그래도 다행이다 너무 다행이고 감사하다 마치 화장실 급하게 들어갔는데 두루마리 휴지에 마지막 휴지 한장이 달랑달랑 남아 있듯..ㅋㅋ 오랜 뚜벅이 생활로, 제 다리뼈 하나는... ㅋㅋ 조금 짧지만(?) 꽉찬 통뼈라네ㅋㅋ 다행이다 감사하다 갑자기 이적의 '다행이다'란 노래가 생각난다 끝까지 맘속으로 노래불러본다..ㅎㅎ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보며 숨을 쉴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힘이 들면 눈물 흘릴 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