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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타이포그라피
요즘들어 내 미래가 너무 궁금하다 나이가 많아지니 더더욱...~~ 젊었을때는 자기 미래는 자기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다 준비된자와 되지않은자의 차이로... 위 그림처럼, 빵빵한 벤치파카를 입고 있지만, 그 속에 뭐를 입고 있는지는 본인만이 알고 있다 한겨울 그 파카를 벗게되면 속에 두꺼운 스웨터를 입고있는지, 당장 안 춥다고 반팔 티셔츠를 입고있는지, 그건 자신만이 알고 있는것이다 그래서 당장 덥더라도, 긴 스웨터를 속에 받쳐입듯, 미래 준비를 꾸준히 해야하고, 그래서 뭐든 열심히 해야했다 그래야 걱정없는 미래를 맞을수있으니... 그러나, 인생후반전엔, 달랐다 아무리 두꺼운 스웨터를 입고 있어도 바람이 너무나 차갑다 심지어 파카를 벗지않아도 너무나 추워 움츠려지낸다 사회는, 파카가 세월따라 색도 바래고..
여름에도 산타클로스 보며 행복해 하는 나~~ 방향 잃은 눈, 볼록한 배~~ 오동통 짧은 다리, 빨간 코, 뒤뚱뒤뚱 발장난~~ 빨간 단벌 옷~~ 하얀 털~~ 귀여운 모자, 항상 웃는 입~~ 장난끼 넘치는 몸짓~~ 산타의 귀여운 모습때문에, 슬퍼도 슬프지 않고 힘들어도 힘들지 않고 어려운 일도 어렵지 않아진다 항상 미소가 가득해지고 장난치기 좋아하는 상태가 늘 만들어진다 작년까지만해도 크리스마스 전날이면, 친구며 선배들에게 행복 메세지 보내기 바빴었는데.. 이젠 진짜 몸도 마음도 나이들었나보다.. 그냥..휴일이다 이번에는 크리스마스가 3일연휴...와우..~~ 근데..행복도 잠깐.. 그 귀한 연휴 첫날을.. 전날 와인 섞어먹은 과음 덕분에, 토요일 내내..심한 숙취로 얼굴이 반쪽이 되어서 일어났다 저녁 4시반..
06시57분 티오프였다 평소엔 항상 여러 교통사항을 고려해서 한시간 일찍 도착할수있게 출발하는데, 벌써 무슨 꾀가 생겼는지 단 10분이라도 더 자야한다는 생각에 30분전에만 도착하자하고 알람을 평소보다 늦게 맞췄다 물론, 알람이 울리자마자 벌떡 일어나긴했지만 여전히 느긋느긋 .. 여하튼 준비완료후 차로 갔고 SUV라 예열을 한 10분해야하는 관계로, 시동을 걸어놓고 목적지 내비게이션 설정 등 이리저리 사전준비후 드뎌 출발..! 근데 잠시후, 계기판에 이상한 표시를 발견했다 뭘까? 생전 처음 보는 표시가..ㅠㅠ 순간, 머리가 쭈뼛하고 이를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가, 주말골프가면서, 잠자는 남편 깨우기 미안해서 차를 잠시 갓길에 대고 시동을 껐다켰다 반복했다 비상표시는 계속 깜박였고 내 심장박동은 더 심하게 ..
글쓰고 그림그리기 좋아하는 내게, 후배가, 색칠용 형광팬을 사줬다 보통 촉이 납작한 언더라인용 형광팬을 사용하는데..이건 촉이 납작하지않은, 연필심같은 색칠용 형광팬이었다 '화이트맨의 twin checkline' 밋밋한 그림이, 꺼져가는 숨의 끝자락에서 강력한 심폐소생술로 되살아나는 듯, 생기넘치는 후배처럼 사랑스러운 그런 펜이었다 너무 맘에들고 너무 감사하다 엊그제까지는 캘리그라피를 하려고 샀던, '쿠레타케제품,ZIG memory system,calligraphy'를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었다 양쪽 끝에 촉이 둘다 달려있는데, 한쪽엔 얇고 한쪽엔 두꺼운 촉이 달려있어서,상황에 맞게 사용하기에 매우 유용했다 이 제품은 광이 없는 매트한게 특징이고, 위 화이트맨 체크라인은. 광이 많아 색이 선명한게 특징이다..
.“네가 만일 불행하다고 말하고 다닌다면 불행이 정말 어떤 것인지 보여주겠다. 또한 네가 만일 행복하다고 말하고 다닌다면 행복이 정말 어떤 것인지 보여주겠다.” 신의 책상에 적힌 글이다 최규상님의 긍정력사전에서 인용했다 현실을 너무 직시하고 살다보니 입에 붙은 말이.. '아 그런말 마셔요 제가 무슨 재주로 그렇게 돼요 불가능해요' 겸손함인지 아님 자존감 부재상태인지.. 상대방의 격려의 소리에도 그저 현실 안주하기 바쁘고 무기력이 연속된다 그래서 늘 불안해 하며 수동적으로 살았던거 같다 그야말로 기대가 없는 삶! 기대는 없는데 그래도 늘 위만 바라보고 노력없이 거져 가질려는 원하는게 많은 삶. 원하는게 많다는건 원한이 많은 삶. 원한이 많으면 구천을 떠돈다는 말이 있다 이승에서 구천은 백화점이나 쇼핑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