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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타이포그라피
어느 예능프로그램에서, 가수 김연자씨가 '아모르파티'라는 노래를 불렀다 성인트로트풍이었는데, 리듬이 귀에 쏙쏙 스며드는게, 여간 흥이 나질 않았다 언젠가 회식 자리에서 불러야겠다생각하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불후의 명곡에서 다시 들었다 '군주'라는 가수가 어마한 퍼포먼스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데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왔고 더더욱 신났다 한참 빠져들어 보고있는데, 무대중앙에 네온사인으로 'amor fati' 라고 적혀있었다 어~~? 소리나는데로 적은건가? 뭐지? 갑자기 급 궁금해져서 검색하게되었다 원어명 amor fati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운명관(運命觀)을 나타내는 용어.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의미로, 인간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를 설명하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용어이다. 운명애(..
'엄마 저 내일 대구가요 친구가 대구있는데 놀다가 올께요~~ㅋㅋ' '대구는 괜찮아?' '네 아무 이상 없데요..~~' 작년 경주, 규모 5.8 지진에 이어, 그저께 포항 규모 5.4지진! 일본에 감사하며 살았는데 ..ㅠㅠ 이제 우리나라도 안심 끝ㅠㅠ 강너머 불구경하면 곧 큰 낭패 당할것 같다 진작에, 대비책 마련 했어야 했는데..많이 늦은감 있다 근데, 숫자로 나타나는 지진의 규모라는게 어느정도까지 있는거고, 규모 5 수준이 어느정도이지? 지진의 발생원리는 단층에 진앙 (영어로 스트레스)가 쌓여 결국 폭발하게 되는게 지진인데... 이는, 인체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이면 결국 혈관 어느 얇은 쪽에서 터지는 원리와 동일하다보면 될것같다.. 규모 5.4, ..,진도 6 등등 이라고 하는데, 일단...지진을 규..
오늘.. 성균관대 최재붕교수의 제4차 산업혁명, '호모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s)의 시대'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실로, 설마 설마 하면서 어리버리한 1-2년 사이에, 산업의 싯가총액 앞줄 나래비가 IT기업으로 싹 바뀌어버렸다 더 특이한점은, 예전엔 산업의 추이를 1년 혹은 5년, 10년 단위로 봤었는데, 이젠 분기단위로 추이를 본다 그만큼 쏠림현상이 엄청 커가고, 고객을 찾아가는게 아니라 고객을 찾아오게 만드는 구조가 되었다 안 찾아오면 그냥 외면해 버린다 아쉬울게 없단다ㅠㅠ 호모포노사피엔스가 무서운 무기다 아... 호모포노사피엔스가 뭐냐고? ㅎㅎ 포노가 phone 폰에서 따온거다 '손에 폰을 붙이고 사는 신인류'라는 뜻이다 내가 알고 암기하고 있는 지식이 전부가 아니고, 휴대폰만 있으면 뭐..
주말드라마 본방사수하고 있다! '황금빛 내인생' 스토리는 막장드라마라고 하는데... 내겐 갈증해소 드라마다 아주 꼬이고 꼬여서 머리가 복잡해지는 그런 드라마가 아니다. 악한 사람들이 곳곳에 있어서 주인공을 마구 괴롭히는 그런 드라마가 아니다 일단 그래서 마음이 편해 좋다 특히 주인공, 서지안의 문제해결능력이 너무 맘에 들어 카타르시스마저 되는거 같다 드라마가 성공하려면 반드시 갈등이 있어야 스토리에 긴장감도 있고 그 뒷 얘기가 궁금해 시청자를 묶어놓는 역할을 한다 또한 작가가 이 갈등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좌우된다 어떤 작가는, 선함과 악함을 대비시켜서 풀어내기도하고, 어떤 작가는 주인공의 현명함으로 해결해가기도 한다 난 무조건 후자편이다 아주 식상한 코드로 갈등을 만들어 내지만, 준비되..
1.자유롭게 구사할수있는 외국어 하나 2. 관람용 아닌 직접 즐기는 스포즈하나 3.다룰줄아는 악기하나 4.남들과 다른 맛을 낼줄아는 요리한가지 5.공분에 의연히 참여하는 자세 6.꾸준한 봉사활동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저자ㅡ손미나)'에 나오는, 프랑스 사람들의 중산층 조건이다 난 4개이상 해당~^^ 그럼, 파리지엥기준의 중산층! ^^ 역시 문화선진국에서는, 물질보다, 정신,생활태도 등 무형의 자산이 우선인거같다 그럼, 한국의 중산층이라함은? 1. 부채없는 30평이상의 아파트소유 2. 월급여 500만원이상 3. 2000cc급이상 자동차소유 4. 예금잔고 1억원이상 5. 1년에 한차례 해외여행갈수 있는 여유?! 헉! 중산층의 사전적 의미는, 경제적 수준이나 사회문화적 수준이 중간 정도되면서 스스로 중산층 ..
경복궁은 지금 야간개장 행사중이다 동료들과 함께 팀을 꾸려 을지로에서 광화문을 지나 경복궁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함께여서그런지 마음이 그저 밤소풍가는마냥 들떴다 그런데 광화문광장을 걸어가다가 제일먼저 4.16세월호 아이들 사진이 눈에 확 들어왔다 묵직하게 숨이 멎을듯 숙연해졌다 가슴이 아팠다 너무 답답했다 티비에서 보고 슬퍼할때와 차원이 다른 아픔이 다가왔다 부모님의 눈으로 바라보니 숨 쉬는것이 더더 힘들다 어떻게 위로가 될지..ㅠㅠ 제발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말아야.ㅠㅠ 제발 우리..정신차리며 살아야.. 제대로 살아야.. 나보다는 우리인 삶을 살아야.. 제발..부디.. 그림은 마음의 상처를 표현했다 Heart 에서 e라는 노란 리본으로 a를 상처내어 u를 만들었다 그래서 hurt. 우린..이들을 영원..
'조만간 보자 ~~연락할께' 가끔 자주 듣는 인삿말이다 공수표~~ 살다보면 너무 훅 지나가는게 세월이긴하다 그래도 잊어버린거와 애초에 마음이 없는것과는 많이 다르겠지... 골프 관습법에, 라운딩 잡아놓은 날은 본인상외에는 절대 펑크내면 안된다고 한다 왜 골프엔만 노쇼에 대한 어마한 룰이? ..... 어제 밤에 버스를 타고 가는데 어떤 한 중학생이 저 앞 조금 외진 정거장에서 연신 팔을 휘젓고 있었다 몇명의 어른들과 함께 있었는데도 그 아이는 혼자서 버스를 향해 열심히 흔들고 있었다 버스가 서지않고 지나칠까봐 ㅠㅠ 나는 약속에 민감하다 어린시절 손가락걸고 손도장찍으며 지켜야함을 강조하던 그 약속들 처럼.. 흔하게 지나가며 하는 약속들도 다 마음달력에 꼼꼼이 적어놓는다 조금 늦더라도 불뚝불뚝 어떻게든 떠올려..
쉼은 호흡(숨)을 편안히 하는 상태다. 너무 흔한 말 '쉼' . 무슨 일이든 정의를 제대로 내려야 행동이 제대로 나올수있다 쉼=여행인 줄 .,ㅠㅠ 집에서 보내는 일상은 그저 아깝게 보낸 시간들로 내겐 정의 되어있었다 하루하루의 소소한 여유로움은 쉼이 아니었다 자랑거리가 되지않아서ㅠㅠ '휴가때 뭐했어?' 쭈뻣쭈뼛 '그냥 아무일도 않고 집에 있었어ㅠ' 요즘은, 주말에 강릉에라도 가서 맛난거라도 먹고 동호회 등산이라도 다녀오고 하루짜리 버스여행이라도 다녀와야... 월욜 출근해서 할 말이 많다 휴가 5일만내면 총 9일을 쉴수있어서, 유럽여행은 필수가 되어버렸다 '다들 유럽 한번쯤은 다 다녀온거 아니예요?' ㅋㅋ 난 그렇게 흔한 유럽을 한번도 못가봤다 어쩌다가 이젠 유럽가는게 내게 숙제로 남게 되었다 물론 남들 ..
밤11시.. 이제, 집에가는 버스에, 두배로 퉁퉁 부은 다리를 실었다 새벽부터 숨쉴틈빼고 온 시간을 회사에 쏟고나니 얼굴만 아프리카 난민처럼 말라있고 몸은 기초대사량 최저상태라 영자 처럼 퉁퉁 부은듯 나온배가 점점 과해진다 그래서 일에 지쳐 피곤한 상태가, 플러그 빠진 스탠드같아 '일'을 그림처럼 표현했다 그물거리는 눈을 버스안에서 반쯤 뜬채 졸리운 눈을 비비며 뉴스를 검색한다 하루종일 혹사되었던 눈은.. 습관처럼 또 이리저리 굴러다닌다 이러다가 버스안이 집인양 나도모르게 꿀잠에 빠져든다 하루가 쳇바퀴고 한달이 쳇바퀴다 이제 일탈이 필요한때이다 부디 누군가가 무미건조한 내 도화지에 물감 한방울 떨어뜨려주길 바란다 아직 내손으로 하얀도화지에 시작점을 찍을 용기가.. 내겐 없다 난 분명 겁쟁이다 아~~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