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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타이포그라피
평상위에서 하늘향해 편히 누워본지가 언제였던가...? ㅠㅠ 요즘은 눕기는 커녕, 맑은 하늘이 그림의 떡이고, 이글이글 용광로 처럼 밤까지 무섭다. 늘 잠이 부족한 우리들은, 눈뜨면 기본 30분은 심하게 갈등하는 모노드라마 찍곤 했는데 이젠 벌떡 일어나 출근준비를 서두르는 요즘이다. 회사가 피서지! 출근길이 아무리 힘들어도 회사만 들어서면 게임 끝이라는 희망으로 발걸음이 가볍게 바쁘다. 아~~시원 시원~~. 더위를 까맣게 잊고 부지런히 업무 마친후 집으로 가는 발걸음은 예상되는 폭염으로 다시 무거워지지만, 따뜻한 바람 나오는 선풍기라도 그저 감사해 하며 견디다보면 너무 피곤해서 금방 어느새 잠들어 버린다. 중간에 깸없이 이른 아침. 다시 벌떡~~ 회사피서지로...ㅋ. 선순환이다^^. 이런 열대야속에선 몸을..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이동원씨가 부른..가을편지다 딱 두줄만 옮겨적으려는데 저절로 줄줄 ~~ 구멍난 비닐봉지에 물새듯 거침없이 나온다 노래에 푹 젖어있다 노래가 바싹마른 낙엽이 되어 함께 이리저리 뒹굴고 있었다 엄청 흔한 낙엽인데.. 느낌이 ....... 올해 첨 보는, 뒹구는 낙엽... 카메라로 찰칵! 벌써 가을..10월이 반도 더 지났다 세월이 어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올초에, 10월이 되면 이루게될 어떤 이상을 그리며 의지를 불태웠던거 같은데... 작년 10월과 그 작년 10월과도 같은 올해의 10월을 맞이 하고있..
경복궁은 지금 야간개장 행사중이다 동료들과 함께 팀을 꾸려 을지로에서 광화문을 지나 경복궁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함께여서그런지 마음이 그저 밤소풍가는마냥 들떴다 그런데 광화문광장을 걸어가다가 제일먼저 4.16세월호 아이들 사진이 눈에 확 들어왔다 묵직하게 숨이 멎을듯 숙연해졌다 가슴이 아팠다 너무 답답했다 티비에서 보고 슬퍼할때와 차원이 다른 아픔이 다가왔다 부모님의 눈으로 바라보니 숨 쉬는것이 더더 힘들다 어떻게 위로가 될지..ㅠㅠ 제발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말아야.ㅠㅠ 제발 우리..정신차리며 살아야.. 제대로 살아야.. 나보다는 우리인 삶을 살아야.. 제발..부디.. 그림은 마음의 상처를 표현했다 Heart 에서 e라는 노란 리본으로 a를 상처내어 u를 만들었다 그래서 hurt. 우린..이들을 영원..
'조만간 보자 ~~연락할께' 가끔 자주 듣는 인삿말이다 공수표~~ 살다보면 너무 훅 지나가는게 세월이긴하다 그래도 잊어버린거와 애초에 마음이 없는것과는 많이 다르겠지... 골프 관습법에, 라운딩 잡아놓은 날은 본인상외에는 절대 펑크내면 안된다고 한다 왜 골프엔만 노쇼에 대한 어마한 룰이? ..... 어제 밤에 버스를 타고 가는데 어떤 한 중학생이 저 앞 조금 외진 정거장에서 연신 팔을 휘젓고 있었다 몇명의 어른들과 함께 있었는데도 그 아이는 혼자서 버스를 향해 열심히 흔들고 있었다 버스가 서지않고 지나칠까봐 ㅠㅠ 나는 약속에 민감하다 어린시절 손가락걸고 손도장찍으며 지켜야함을 강조하던 그 약속들 처럼.. 흔하게 지나가며 하는 약속들도 다 마음달력에 꼼꼼이 적어놓는다 조금 늦더라도 불뚝불뚝 어떻게든 떠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