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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타이포그라피
얼마전에 드문 경험을 했다. 머리속이 헐어 있었다. 머리를 깨끗이 감고나면 괜찮아졌는데, 밤에 만져보면 딱지가 그대로 앉아있었다. 잊고지내길 한달여간... 문득 생각나 손으로 만져보니 여전히 딱지가 생겨 있었다. 깨끗이 씻으면 다 치료된듯 했지만, 절대 낫지않았다. 며칠전에는 아침에 머리를 감고나서 드뎌 연고를 발랐다. 다음날 아침에 감쪽같이 나아있었다. 우와~~ㅎㅎ 그냥 시간 지나면 나아질거같지? 나이들면 놉! 약을 얼른 바르던지,먹던지 해야한다. 근데 마음에 탈이 나면? 그건 잘 모르겠다. 친구가 약일거같다. 요구르트 나누는 친구 하나쯤 있으면, 그게 최고다. 친구는, 예전에도 말했지만, 가지고싶다면 노력해야한다. 받기보다 주기위해 노력해야한다. 돈이 없으면, 시간이라도~~! 히히 ~~ 귀찮으면 혼자..
리스펙트! 세상을 살면서, 누군가 한사람 존경할만한 사람 있다는건, 오글거린다는게 아니고 든든하다는거야. 얼마전에 종영한 인기 드라마,미스티에 나왔던 대사다. 난 그림엔 초보라 전공자들과 달리, 내가 그리고싶은 것을 내 뜻데로 손쉽게 그릴 재능이 없다. 그런데 , 누가 그린것을 보고, 따라 그리라 하면 얼추 비슷하게 그릴수있다. 그리고 나면 나도 모르게 자아도취되어 만족해하면서도, 점점 좀 다른 나만의 뭔가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한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엔 '양'이 늘어나 있고, 스킬도 좀 늘어나 있고, 그 절대적 양과 보낸 시간만으로도 가치를 이루고 있을때가 있다. 바로 이거다. respect! 존경할만한 사람, 멘토 삼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스킬이 없어도, 갈 방향을 잘 못 잡더라도, 그저 따라쟁이부..
서로 다르다는걸 인정하지않는다 상대를 배려하지않는다 하고싶은말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다 즉 자신이 하고싶은말이 뭔지 모르고 말한다 여덟단어( 박웅현)란 책에 나오는 '소통이 안되는 이유'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친구'란 단어가 생각났다 나이들면 나이도 벼슬이라고 자꾸만 상대를 판단하려고드는거같다 어떻게 저걸 모르지? 왜 저런 행동하지? 어떻게 저렇게 입지? 판단을 하니까 자꾸 일방통행이 된다 다름이 아니라 틀리다 생각되고 배려가 도통없고 상대방 얘기는 듣고있어도 듣는게 아니다 영어로 말하면 listen 이 아니고 hear ! 그냥 들리는 주변의 잡음. 일방적으로 자신의 주장만 하려드니 소통은 애저녁에 물건너갔다. 친구사이도 그렇다 친구ㅡ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 오래 사귄 사람이어야 친구다 '가깝게' 오래도..
'미인에겐 오이향이 난다'라는 중국 속담이 있다 지금 내겐 '오이술'향이 나고있다ㅋㅋ 어제 저녁, 가벼운 소맥으로 시작해 동료가 기증한 싯가 100만원짜리 양주를 몇잔씩 아껴아껴 돌려먹고 이후 서민술 소주로 gogo했다 작년까지만해도 주량이 소주 딱 1병! 그 정도면 최고의 멜랑꼴링 컨디션으로, 최고의 술 가성비를 자랑하곤 했는데.. 올해들어, 나이만큼 술자리 횟수가 늘어나다보니 목에 마비가 왔다 술이 술인지.. 이게 물인지...ㅋㅋ 목에 마취제를 들어 부은듯.. 느낌이 없다ㅋ 분위기가 좋아서.. 동료들이 좋아서.. 친구가 좋아서.. 안주가 좋아서.. 사람이 좋아서.. 시간이 아직 일러서...ㅋ 갖은 예쁜 핑계를 준비하여 스스로에게 우문우답을 한다 기분이 억수로 좋다 술 마실때는, 내일을 걱정하면서도 손..
딱 한명이면 된다 술 먹고 그냥 전화하고싶은 친구.. 예쁜 요리해서 주고싶은 친구.. 여행가면 편한 친구.. 부모님 아플때 편하게 도움 요청할 친구.. 먼데 경조사에 함께 가달라고 할수있는 친구.. 같은 동네에 살고있는 친구.. 김치 담궈 주는 친구.. 같이 운동하는 친구.. 슬픈일 좋은일 함께 들어줄 친구.. 나를 가족같이 생각하고 챙겨주는 친구.. 이런 친구 딱 1명만 있으면..,^^ 늘 잔잔하게 '정'으로 키워 무럭무럭 자라나는 꽃처럼.. 정많은 누군가와 친구되고 싶다 딱 1명이면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