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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타이포그라피
'조만간 보자 ~~연락할께' 가끔 자주 듣는 인삿말이다 공수표~~ 살다보면 너무 훅 지나가는게 세월이긴하다 그래도 잊어버린거와 애초에 마음이 없는것과는 많이 다르겠지... 골프 관습법에, 라운딩 잡아놓은 날은 본인상외에는 절대 펑크내면 안된다고 한다 왜 골프엔만 노쇼에 대한 어마한 룰이? ..... 어제 밤에 버스를 타고 가는데 어떤 한 중학생이 저 앞 조금 외진 정거장에서 연신 팔을 휘젓고 있었다 몇명의 어른들과 함께 있었는데도 그 아이는 혼자서 버스를 향해 열심히 흔들고 있었다 버스가 서지않고 지나칠까봐 ㅠㅠ 나는 약속에 민감하다 어린시절 손가락걸고 손도장찍으며 지켜야함을 강조하던 그 약속들 처럼.. 흔하게 지나가며 하는 약속들도 다 마음달력에 꼼꼼이 적어놓는다 조금 늦더라도 불뚝불뚝 어떻게든 떠올려..
쉼은 호흡(숨)을 편안히 하는 상태다. 너무 흔한 말 '쉼' . 무슨 일이든 정의를 제대로 내려야 행동이 제대로 나올수있다 쉼=여행인 줄 .,ㅠㅠ 집에서 보내는 일상은 그저 아깝게 보낸 시간들로 내겐 정의 되어있었다 하루하루의 소소한 여유로움은 쉼이 아니었다 자랑거리가 되지않아서ㅠㅠ '휴가때 뭐했어?' 쭈뻣쭈뼛 '그냥 아무일도 않고 집에 있었어ㅠ' 요즘은, 주말에 강릉에라도 가서 맛난거라도 먹고 동호회 등산이라도 다녀오고 하루짜리 버스여행이라도 다녀와야... 월욜 출근해서 할 말이 많다 휴가 5일만내면 총 9일을 쉴수있어서, 유럽여행은 필수가 되어버렸다 '다들 유럽 한번쯤은 다 다녀온거 아니예요?' ㅋㅋ 난 그렇게 흔한 유럽을 한번도 못가봤다 어쩌다가 이젠 유럽가는게 내게 숙제로 남게 되었다 물론 남들 ..
주말엔 늘 목표가 있다 특별한 약속이 없다면 무조건 늦잠자는거. 자는 동안은 아무것도 안 먹을수있으니 자는 시간은 길면 길수록 몸무게가 줄어든다 특별한 나만의 우스운 다요트 비법(?)이다ㅋㅋ 그 다음엔 바나나. 수많은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해봤지만 바나나만큼 역할을 많이 하는 음식은 드문거같다 맛나고 배부르고 싸고 배변 잘되고 영양 풍부하고 .... 그래서 글자 diet를, 바나나로 표현해봤다 근데. 나는 먹을거 다 먹고 바나나를 추가적으로 먹는게 문제다ㅠㅠ 그러니 살이 찌지! 만날 듣고사는 말이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말이 왜 나왔는지 알거같다 이래서 처음부터 습관을 잘 들여야하는게 맞다 오늘아침은 마음 단단히 먹고 브라질너트 한알에 바나나 1개만 먹었다 출근길 버스타고가면서 온통 창밖으로 빵집만 클로..
heal '치유되다,치유하다' 내가 치유될때는? 평일에 놀러가다, 차 몇대없는 넓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쉴때 넓은 들녁을 볼때 맘에드는 노래를 들을때 맑은 시냇물 흐르는 풍경과 소리를 들을때 키큰 나무의 이파리와 그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쳐다보고 있을때 벚꽃 흐드러지게 잔뜩 핀, 긴 거리를 지나갈때 코스모스 잔뜩 핀 들판을 보고있을때 엑소의 딱 떨어지는 군무를 볼때 .... 살이 많이 빠졌을때... 뭐에 집중했을때 어려운일을 잘 처리했을때 노래가 잘 될때 드라이버를 잘 쳐서 저 멀리 산으로 넘어 날아갔을때 키타연주가 잘될때 평소보다 아주 많이 걸었을때 이쁜옷을 싸게 샀을때 맘에드는 새옷을 입을때 카드값이 적게 나왔을때 .... 이젠 훈련이 되었는지 아님 게을러졌는지.. 힐링의 매개체가 되는 사물만 ..
딱 한명이면 된다 술 먹고 그냥 전화하고싶은 친구.. 예쁜 요리해서 주고싶은 친구.. 여행가면 편한 친구.. 부모님 아플때 편하게 도움 요청할 친구.. 먼데 경조사에 함께 가달라고 할수있는 친구.. 같은 동네에 살고있는 친구.. 김치 담궈 주는 친구.. 같이 운동하는 친구.. 슬픈일 좋은일 함께 들어줄 친구.. 나를 가족같이 생각하고 챙겨주는 친구.. 이런 친구 딱 1명만 있으면..,^^ 늘 잔잔하게 '정'으로 키워 무럭무럭 자라나는 꽃처럼.. 정많은 누군가와 친구되고 싶다 딱 1명이면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