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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타이포그라피
저자 한근태! ''고수의 질문법'' 오늘 회사 연수때 저자 한근태님의 특강을 들었다. 오전 8시! 난 고수 별로 안좋아한다. 근데 또 좋아한다. ? ? ㅋㅋ 태국의 대표채소이자 향신료인 '고수'는 내 취향에 영 안 맞다.. 근데 배우 '고수'는 넘 좋아한다..ㅋㅋ. ''고수의 질문법''이라..ㅋㅋ. 흐흐... 혼자 개그치면서 고수를 생각해본다. 수가 높은 사람! 어떤 분야에서 능력있는 사람! 난 사실 ... ..내겐 꿈의 단어라, 그냥 그런 책 저자이자 강사님 이었다. 그런데... 63세! 강의장이 조금 어두침침해서 그런지, 티셔츠위에 가볍게 린넨 쟈킷을 걸친 그분은, 약 53세?로 보였다ㅎㅎ. 10년이 젊어 보이는 순간부터 더 집중했다. 그분이 살아온 인생이 궁금해서이다. 10년이나 젊어보이는 인상은,..
'하이루~^^ 요즘 우짜 지냈노?' '아웅~~ 언니야...ㅋㅋ 나야뭐 늘 잘지내지~~ ^^. 이번주 목욜 일본가^^. 친구랑~~' '좋겠다..~~' '언니랑도 또 같이 가면되지..!ㅋㅋ' 난 다들 나처럼 눈 코뜰새없이 보내는줄 알았다. 적어도 같은 회사 다니는 동료들은 다 나같은줄 알았다. 제대로 불금까지 불사르고 파김치가 되어 집에가는 나 처럼말이다. 토욜, 일욜 일정이 따로 없으면 종일 시체놀이다. 자도자도 잠도깨비가, 혹부리영감 혹 붙어있듯, 내 눈꺼플에서 떨어지질 않는다. 누가 내 잠 좀 가져가 주세요~~! 시간을 내서 즐겨야하는데... '워라밸' 일과 생활의 균형! 나도 이제 정신 차린다! '친구야~~ 놀러 안갈래? 어디라도~~?' '그래~~ 엄청 기다렸어~~. 가자 가~~무조건 가자^^' 함께..
따르릉...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엄마! 고추가루 어디 있어?' '냉장고 오른쪽 제일 윗칸 유리병에~~' '없는데?' '제일위에 있는데...? ~~ 아..~몇일전에 엄마가 깨뜨렸다ㅋㅋ 근데 왜? ' '고등어조림하려고..ㅎ 예전에 몇번해봤어..' 웃음이 막 나왔다, 택도 없는 소릴해서..ㅋㅋ 근데 기특하다.. 근데 신기하다.. 근데 귀엽다.. 아들이 벌써 다 컸다싶어..웃음이 나왔다ㅎㅎ 주말인데도, 골프라운드땜에 못해주는 미안함을, 싹 사라지게하는, 귀여운 울 아들의 뜬금없는 요리의욕은,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아주 야심찼다..ㅋㅋ 발단은, 낚시로 잡았다는 고등어를 선물 받았는데..... '뭐해 먹지?~~' 한마디 했다가.....ㅋ 아들이 선뜻 '마이 볼'을 선언했고 늦잠꾸러기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실행..
'한우물만 파지마라! 시대가 달라졌다 여러 우물을 파야한다.. 우물 파다가 잘 안되면 도구도 바꿔보고 파는 방법도 바꿔보고 다른곳도 파보고 해야한다' 케이블 어느 프로그램에서, 한 농가의 송이매출이 월 11억이라는 서민갑부님이 한말이다 겉모습은, 선한 웃음이 가득한 그냥 농부였고 잘 차려입고 인터뷰할때는, 다소 굵은 금목걸이에,페도라를 착용한 모습이, 보통 우리네 아빠가 한껏 멋낸 정도의 평범한 모습이었다 그는 이미 7개의 작물 아이템을 갖고 있었고 그의 철학과 맞물려 훌륭한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연세가 66세 였던거 같은데, 그는 이미 10년전부터 인터넷 판로를 개척 해왔고 현재까지 유통과정 일체를 스스로 해내고 있었다 그의 학력은 고작 초등3학년의 교육이 다지만 일을 말할때는 사뭇 에너지가 달랐다 자..
밤11시.. 이제, 집에가는 버스에, 두배로 퉁퉁 부은 다리를 실었다 새벽부터 숨쉴틈빼고 온 시간을 회사에 쏟고나니 얼굴만 아프리카 난민처럼 말라있고 몸은 기초대사량 최저상태라 영자 처럼 퉁퉁 부은듯 나온배가 점점 과해진다 그래서 일에 지쳐 피곤한 상태가, 플러그 빠진 스탠드같아 '일'을 그림처럼 표현했다 그물거리는 눈을 버스안에서 반쯤 뜬채 졸리운 눈을 비비며 뉴스를 검색한다 하루종일 혹사되었던 눈은.. 습관처럼 또 이리저리 굴러다닌다 이러다가 버스안이 집인양 나도모르게 꿀잠에 빠져든다 하루가 쳇바퀴고 한달이 쳇바퀴다 이제 일탈이 필요한때이다 부디 누군가가 무미건조한 내 도화지에 물감 한방울 떨어뜨려주길 바란다 아직 내손으로 하얀도화지에 시작점을 찍을 용기가.. 내겐 없다 난 분명 겁쟁이다 아~~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