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서로 다르다는걸 인정하지않는다
상대를 배려하지않는다
하고싶은말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다
즉 자신이 하고싶은말이 뭔지 모르고 말한다

여덟단어( 박웅현)란 책에 나오는
'소통이 안되는 이유'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친구'란 단어가 생각났다

나이들면 나이도 벼슬이라고
자꾸만 상대를 판단하려고드는거같다

어떻게 저걸 모르지?
왜 저런 행동하지?
어떻게 저렇게 입지?

판단을 하니까 자꾸 일방통행이 된다
다름이 아니라 틀리다 생각되고
배려가 도통없고
상대방 얘기는 듣고있어도 듣는게 아니다
영어로 말하면 listen 이 아니고 hear !
그냥 들리는 주변의 잡음.
일방적으로 자신의 주장만 하려드니
소통은 애저녁에 물건너갔다.

친구사이도 그렇다

친구ㅡ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

오래 사귄 사람이어야 친구다
'가깝게' 오래도록 사귄 사람이어야 친구다
가깝지 않으면 친구가 아니다?

가깝다는거는 뭘까?
사는 동네가 가까운거?
브랜드(학벌,재력,회사..)가 가까운거?
나이가 가까운거?

오래 사귀어야 친구일까?
초중고때부터 알고 지내야 친구?
입사때부터 동기여야?

다 아니다싶다. 진짜친구는 아니다 싶다
무늬만 친구다
친구코스프레!

친구 적으면 살아가기 힘든 세상,
친구적금들기 바쁜 세상이다

골프 칠 친구
수다 떨 친구
밥 함께 먹을 친구
여행 함께 갈 친구
자녀 결혼식에 와줄 친구
자녀 취업을 도와줄 친구
부모상에 와줄 친구 등등

이렇게나 친구가 필요하니
친구적금을 들어야하겠지..ㅠㅠ

돈으로든,시간으로든,마음으로든...
적금을 들어야한다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돈 적금!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니야! 라고 다들 교과서처럼 알고있지만
인심은 곡간에서 나온다고...
가진게 있어야 베풀수 있는 법!

돈으로 든 친구적금은 돈이 없어지면
딱 다 떨어지는데......
근데 요즘은, 이미 돈이 있는 사람들은 거의 돈이 떨어지질 않는다
돈이 돈을 벌어주기때문에 더더욱....

세상이 다 그런거!

마음적금은 더뎌서 잘 안든다
이 적금이 없으면 친구간 소통이 거의 일방적이 된다
그러니 불통! .
앞뒤가 달라도 모를수밖에!
물론 절대 다 그런관계는 아니다.
그런 인위적 관계가 많다는거지~~

친구는 필요악?

뫼비우스의 띠처럼 끝없이 반복되는 관계가 친구다
잘못된 관계도
진실된 관계도..끝없이 반복된다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건강한 중년과 노후를 보내려면 ..
돈과 시간..그리고 마음의 적절한 배분으로 분산적금을 들어야한다
마음과 시간적금은 베이스로 무조건 갖고 있어야
종잣돈을 모을수가 있고
돈적금은 위험한 투기므로 절대 올인해서는 안된다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언제든 해약하게되는...
혹은 부도날수도.. ..ㅠㅠ

쉽지않다

서로에게 바라는게 없어야한다
손해를 내가 더 봐야한다
상대를 미안하게 만들어야한다
다름을 인정해야한다
노력해야한다

상처를 받지않으려면
주는거에 만족하는 훈련을 해야한다

상대를 판단하지말자
속물이라던지..
앞뒤가 다르다던지..
편가르지도 말고...
지적질도 말자
가르치려고도 말자
절대 안 고쳐진다

친구하고싶다면
그냥 그대로 인정하자
그냥..주자
줄수있는만큼만 주자
다 줄 필요 절대 없다
상황마다 최선을 다하면 되는거다
가식이 눈을 흐리게 한다

가식을 거둬낼 선함이 필요하다

오랜 가까운 친구가 없다면
늦지않았다
오래지않아도 맘가는 사람 있으면
지금부터 1일 해보자 친구ㅋㅋ

늘 선악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나!

오늘도 반성하듯 이 글을 쓰고.
 있는 친구는 더 소중하게 정성을 다하고
새로운 친구도 기꺼이 다가오게, 마음적금,시간적금.돈적금 개설하러 간다
오늘도 무조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