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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동지ㅡ이번 동짓날은 팥떡으로 대신하세요~~

하늘코스모스 2017. 12. 22. 07:58

애동지?
동지면 동지지..애동지라는 말은, 알듯말듯 매우 낯설다

오늘이 양력 12월22일, 밤이 가장 긴 동짓날!
팥죽 먹는 날..ㅎㅎ
근데 이번 동지는 애동지[兒冬至]란다.
음력으로 11월10일이 지나지 않아서 동지가 도래하면 애동지(아동지)라고 하는데, 애동지때,애기가  있는집에서는 팥죽보다는 팥떡을 해 먹여야 애들에게 더 좋다해서 팥떡을 해 먹었다고한다
팥의 붉은 기운이 양기를 머금어서 나쁜기운을 물리친다고 하는 유래가 있다
근데 내겐 팥이 그저 살빼기용?ㅋㅋ
오늘은 팥죽땜시 죽집이 엄청 붐비겠다
아니..이젠 편의점인가?ㅋㅋ

어느 순간엔가 나도 죽이 좋아졌다
예전엔 아플때만 죽을 먹곤했는데,
이젠 죽 종류가 매우 다양해지고, 영양가득하게 만들어, 일품음식으로도 손색이없게 프리미엄급으로 나온다

가격은 별로 싸지는 않지만, 좀 가볍게 영양식을 먹고싶다생각하면 이 죽만큼 좋은게 없다

어제는 엄마댁에서 잤다
엄마는 내가 입고 온 쟈켓이 후즐근하다고 세탁을 하셨다
아무생각없이 그저 보고만 있다가 넘 피곤해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출근하려고 보니, 회사 입고 갈 정장이 없다
어제 빤 옷들중에 집에서 입는 옷들은 방안에서 말리고
내 옷들은 모두 베란다행이었다

아~~이를 어째?ㅠㅠ
엄마왈,
' 외출복인데, 혹 방에서 말리면 꿉꿉한 냄새가 날수도 있을까봐~'

엄마는 갑자기 말이 없어졌다
딸 출근걱정에 쟈켓에 드라이바람을 계속 쐬이고 있다가 어느새, 당신이 입고서 드라이 바람을 또 맞고 계셨다
당신의 몸 열로 조금이라도 더 말리려고..~~

아~~

엄마~~
울 엄마~~

'엄마 나 이 가디건 입고 갈께~~금요일이라 괜찮어~~'

엄마가 금새 환해지셨다 ㅋㅋ

그리고나서는, 내가 현관을 나서기 직전까지 입에다 음식을 막 넣어준다
아니 무슨 아궁이 불때듯, 장작을 막 쑤셔넣는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다

사실 넘 성가셨지만, 그냥 열심히 받아 먹고 나왔다

그저 뭐든 해주고싶은 엄마마음이니까~~♡

엄마에게 오늘 팥죽 좀 쒀놔주세요...하려다가 또 사랑의 죽고문(? ㅋㅋ)하실까봐 패스했다ㅋㅋ

오늘은..밤이 가장 긴 동짓날..
 죽가게에서, 귀한 팥죽 한그릇 뚝딱하고 한해 건강하게 마무리해야겠다

오늘도 이세상의 모든 엄마들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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