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타이포그라피

구름이 예쁘고 좋은 날! 본문

타이포그라피

구름이 예쁘고 좋은 날!

하늘코스모스 2018. 7. 31. 08:44

'뭐하셔요? 이렇게 이쁜 하늘도 안보고? ^^~~'

눈이 침침한듯 늘 뿌엿게 보이던 창밖 하늘이, 어제는...라식수술후 뚜렷해진 세상 처럼, 너무나 맑고 선명했다.

그 투명하고 파란 하늘 위에 풀어놓은 구름송이는, 정말 갓 목욕시킨 양떼처럼 깨끗하고 귀엽고 뽀송뽀송하게 가득차 있었다.

얼마나 양이 많은지..어느 쪽을 봐도 다 구름 구름이었다.

아..이쁘다.

이런날은 음식으로 가득 쌓인 내 몸이 그저 미안하다.
이런날은 불만과 시기로 가득한 내 마음이 그저 미안하다.
이런날은 엉덩이 붙이고 게으름 피우는 내 일상이 그저 미안하다.

'허억~~  후아후아~~'

세상에 믿을 날씨 없다고..ㅠㅠ
그 맑은 하늘에 이끌려 가볍게 점심하러 나갔다가
숨도 제대로 못쉬고 헉헉거렸다..ㅠㅠ.
35도를 넘는 기온에
높은 습도 품어 간간이 부는 바람은,
엉뚱한 주름 잡아 다름질 도와주는 분무기물 같았다.
이궁..ㅠㅠ.

역시 그림의 떡이었다..ㅠㅠ.

8월 중순까지 당분간은 아무리 예쁜 하늘이라도 그냥 사무실 안에서만!ㅋㅋ.

^^ 어쨋든 어제는 너무 너무 예쁜 하늘 구름이었다.

누가 싸가기전에 열심히 눈에 담아놓길 잘했다ㅋㅋ.

오늘 아침 하늘도 여전히 맑고 투명하긴하지만, 어제보다는 조금 덜 이쁘긴하다.

어제의 구름 좋은 날이 생각나는 오늘 아침이다^^.

p.s. 우리회사 모 임원께서 보내주신 잼난 유머다.

▶ 정직한 한국날씨 

"이 더위가 네것이냐?"

"아닙니다. 이것은 8월의 불볕입니다."

"그럼 이 습기가 네것이냐?"

"이건 태평양의 습기입니다."

"그렇다면 이 미세먼지가 네것이로구나."

"아닙니다. 이것은 중국것입니다."

"정직한 한국인이로구나.  셋다 가져가도록 하여라."

푸하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