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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vs. 스노보드, 어느쪽이 더 스릴있을까? 그래도 역시 난 스노보드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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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vs. 스노보드, 어느쪽이 더 스릴있을까? 그래도 역시 난 스노보드다.

하늘코스모스 2018. 2. 20. 08:06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보드를 타면서 선보이는, 곡예같은 공중동작의 예술성을 겨루는 동계경기로,
프리스타일이라는 명칭 그대로 자유롭게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총동원하여 역동적이고 도전적인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을 통해 정말 스노보드의 자유롭고 익스트림한 면을 격하게 체험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스노보드다..ㅎ
특히 나를 매료시켰던,스노보드 프리스타일중, 남자 슬로프 스타일에 대해 얘기해보고자한다

먼저,스노보드가 올림픽종목으로 이렇게나 종류가 많이 있는줄 처음 알았다

평행대회전
보드크로스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등등등

종목 하나하나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묘기들이 속출했고 봐도봐도 신기하고 멋짐폭발이었다~~

올림픽 첫째날인가 두번째 날인가...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을 하는데...
완전 눈을 뗄수없이 몰입했다

결승전에서의 17세 금메달 주인공,미국의 레드먼드 제라드가 플레이할때는 진정 또다른 자유를 본듯했고
연속으로 캐나다의 마크 맥모리스, 맥스 패럿의 경기 또한,승부를 떠난 짜릿한 또한편의 예술 카타르시스를 경험했다

스노보드는 다른 종목과 다르게,
출발선에서의 여타 긴장감이라곤 없는듯했다
환한 미소와 장난가득한 화이팅으로 동료들과 힙합 인사를 나누며,
집으로 가듯, 혹은 그저 스키를 가볍게 타듯 무심하게 내려간다
그게 출발이고,
내려가면서 놓여져있는 허들들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공중묘기를 선사한다
누가 더 공중에서 더 자유로운가를 보여주는거같다

활강,
백플립(공중제비),
트위스트(공중비틀기),
턴(회전)
네바퀴반,
그립,
공중 몸펴기,
레일에서 완벽하게 각도를 맞추어 회전하는 기술...등등..
경이로움 마저 느껴졌고 그자체가 예술이었다

보통은, 우리나라선수가 출전하지 않으면 흥미가 일지 않았지만, 스노보드는 국적을 불문하고 응원하고 박수를 보내게 되었다
진정 젊음의 상징이었다

선수복도 기준이 딱히 없어보였고
다 흘러내릴듯한 펑퍼짐한 바지를 걸쳐입고
저 꼭대기에서부터 두려움없이 보드위에 두발을 묶어둔채...
보드와 한몸이 되어 날아다닌다

하늘을 배경으로 공중에서 펼쳐지는 찰나의 모습들은, 장면 하나하나가 엔돌핀 자체였다
같은 장면을 몇번이나 돌려봤다

내가 스무살만 어렸다면..ㅋㅋ, 다른건 몰라도 스노보드는 꼭 시도해보고싶다ㅋㅋ
공중 비틀기 이런건 아니라도, 그저
두손을 교만하게 뒤로 잡고 유유하게 눈밭을 미끄러지듯 내려오고싶다ㅋㅋ

아~~스노보드의 자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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