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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학갈때 알아두면 재미난 에피소드있어요~~

하늘코스모스 2017. 12. 19. 22:51

'엄마..나..한국서 자동차보험 가입한지 얼마나 되었지?'
'5개월정도.....왜?...'
'보험료가 6개월에 2400불이래...ㅠㅠ'

헉!
이런 ~~...ㅠㅠ
미국에서는...보험 6개월 이상 든 이력이 없으면 이렇게 어마어마한 보험료를 내야하는거 같은데?..ㅠㅠ
미국내 자국민도? 아님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만?

미국나이로 22세...
한국나이로 23세!

한국에서도 이 나이면 보험료가 제일 비싸다고는 한다ㅠㅠ
그러니 예상컨데 미국에서의 외국인들은 훨씬 더 비싸겠지? ㅠㅠ

남들도 유학가면 학비외에 다 이렇게 돈많이 드는지 모르겠다~~ㅠㅠ
학교근처로 방을 잡지..왜 멀리 잡아서리 차를 매일 타고 다녀야하는지....ㅠㅠ

학교근처는 방값이 너무 비싸다고 한다
이래저래 방값 세이브 시키면 차량운행하고 다니는거랑 쌤쌤이라나..~~~

정말 유학은 달러먹는 하마같다
그것도 변기에 앉아서 설사하는 하마!ㅠㅠ
끝도없이 설사하느라 배가 늘 고파서 달러로 배채우는 하마말이다ㅠㅠ

어쨌든, 이시대에는 외국어를 두개이상은 해야 인생이 더 풍요롭고 자유로울거같고,
시야가 항상 좁아 미래를 잘 꿈꾸지 못하는거 같아...
뒤도 안 돌아보고 살아가는 무기하나 장착해주기위해 유학을 보내기로 하고,
겁도없이 유학을 보낸것이다

생각보다 비용도 그 과정들도 어마하다
진짜 어마어마하다ㅜㄴㅠ
하지만 투자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시작한거라 끝을 봐야하므로 무조건 GO 다

아들이 맘에 걸렸던지..
'엄마 나 알바 구했어..
그러니 한달에 방값 450불만 보내주면돼!'
'아..그래? 알았어..
  알바는 언제부터?'
'음식점은 1월말, 과외는 잘하면 1월초부터 할수 있어~~^^'

그럼 알바할지 안할지 모르는 1월은?
450불로 안된다는거? ㅋㅋ
아직 12월이고...1월 한달은 여전히 1,000불이 넘는 돈을 송금해야할것같다

이렇게 언제나 낙천적으로 해맑게 소통해 주는 울 아들 ㅋㅋ
그래도 낯선 곳에서 두려움없이 이러저러 잘 헤쳐나가는 아들이 정말 대견하긴하다

처음 유학갈땐 비자 받는거까지 대행업체에 의뢰해서 수수료 비싸게 주고 했었는데...
군대제대후 다시 복학유학을 갈때는, 스스로 다 진행했다
경험이 정말 무섭다가 아니라 완전 큰 힘이다!

유학을 준비하고 계신분들...

유학비자받는법 인터넷에 다 나옵니다
I20(아이 트웨니)라고 학교입학허가서가 꼭 필요한데 이것도 신청방법 인터넷에 다 나옵니다
I20 요청할때, 학교마다 좀 다르지만,
1.한국서 예방주사 맞은 증빙까지 요구하더라구요
  이것땜시 어릴때 자주 다녔던 소아과 겨우 생각해서 증명서 어렵게 떼었네요 ㅠㅠ
2.은행잔고증명도 해야합니다 보통 1억이상정도는 있어야 안정적이었던거 같아요

후유...
유학비자신청할때는, I20에 부모의 재직증명서와 원천징수영수증제출도 했었습니다
거기에 영어인터뷰까지...ㅠㅠ

그리고 중요한거 또하나...
미국에 송금도 계속해야하니..1만불이 넘어도 상관없게 송금하려면..유학생임을 증명하는 자료를 은행에 제출해서 유학생지정해 놓아야..일일이 송금때마다 증명해야하는 불편이 없을겁니다

아...
시간만 많으면 유학책 한권 쓸 정도의 지식과 에피소드가 많은데...
참기로 한다....ㅋㅋ

지난번 유학 1년쯤 지났을때였나...
아들이 어느날...
'엄마...나..이번 시험에 공부 정말 열심히 했거든..~~
그렇게 열심히 해보고 느낀게있어!'
'아..그래? ㅎㅎ 뭐? ㅎㅎ'
난 그의 긍정적 대답을 생각하며 큰 기대로 귀를 기울였다

'엄마..난..공부를 하면 할수록, 난 공부가 적성이 아닌거 같아....ㅋㅋ
 난 스포츠쪽으로 갈거야~~ㅋㅋ'

흐미...이게 무슨, 염소 풀 뜯어먹는..ㅠㅠ
기껏 가진 돈 다 끌어다가 유학보냈더니...
이런 심오한(?) 깨달음을 입밖으로 내다니..ㅠㅠ

난....억장이 무너지는게 이런거구나하고 느꼈었다

'뭘하든 좋아..
대신 졸업은 꼭 해야해!
졸업장은 갖고 네가 하고싶은 걸 해!'

난 목소리의 떨림을 최대한 감춘채 아들에게 절제된 메세지만 보냈다!
그리곤 헛웃음만 나왔었다ㅋㅋ

지금은...내 생각이 많이 커졌다ㅋㅋ
뭘해도 아들이 좋아하는 일을 꼭 했으면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건,
무조건 건강하기만을 기도한다

공부를 못해도 좋아
씩씩하고 건강하게만 지내다오~~♡

오늘도 아들이 더더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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