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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온다' 제목이 참 예쁘다.

하늘코스모스 2018. 4. 1. 22:26

평양에서 오늘 ('18.4.1),
역사적인 남북 합동 공연이 이루어진다.
아..지금, 밤 10시 인데, 이미 공연이 끝났겠다.
반응이 궁금한데, 아직 인터넷에 자세한 기사는 없는거 같다.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강산에, 김광민 등 총 11팀!

내가 다 좋아하는 예술가다.

근데..왜 이효리는 없을까?
생각도 아름답고 외모도 아름답고,
심신이 다 아름다운 이효리도 멤버였으면 좋았을텐데...^^

수수하고 어깨에 힘을 다 뺀 효리가 그 어느때보다 사랑스럽다.

여하튼..공연의 공식 명칭은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이다.
남북 관계의 역사적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의미에서 '봄이 온다'라는 제목을 붙였다고 한다.

''봄이 온다''

제목 참 이쁘다ㅎㅎ.

큰 미션을 품은 우리 예술단들은 너무 긴장될듯하다.
하지만 자랑스럽게,늘 하던데로 잘 하리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부디, 남북관계가 겨울을 밀고 봄이 제대로 왔으면 좋겠다.

나도 내 인생꽃인, 벚꽃이 만발해지는 봄을 늘 기다린다.

지난주 여의도에 업무차 잠시 갔었다.
윤중로 한쪽에 살짝, 벚꽃이 쪼로록 펴있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니 설레인다는 말이 맞겠다.

그래서 어제 막 떠났다.어디로?

진해로! ㅋㅋ.

동네 언니가, 버스로 갈수있는, 하루 여행이 천지라고...
원하는 곳 어디든 갈수 있다고..ㅎㅎ.

바로 진해 벚꽃여행을 예약했고, 동참한다는 친구와 함께, 쑝~~ 비용을 송금해버렸다.
취소 안하게..ㅋㅋ.

당일 아침, 너무 기분이 좋았다.
김밥 싸서 가고 싶었지만, 조식 제공해 준다길래, 그냥 간식만 준비해서..~~ㅋㅋ 야호~~  !

가이드님께서, 지긋한 오십대 중반쯤으로 되어보였는데, 구수했다ㅎㅎ.
진해에가면 너무 길이 많이 막혀서 제대로 볼수가 없을거라고 ...
한군데서만 쭉 다보면 될거라고.
진해는 어딜가도 벚꽂이니 대충 보라고~~.
하여간 넘 막히는데 진해로 왜 여행가는지 모르겠다고....ㅋㅋ.
이궁..무슨 말을 하시는지.,ㅋㅋ.

결론은,
정말...가는데 4시간 걸려가고
군항제 전날인데도 주말이라 사람이 넘 많았고, 3시간 정도를, 점심시간 포함, 여좌천이라는 곳에서 13개의 다리를 보고 경화역 벚꽃길을 30분 더 본다음 다시 4시간 버스를 타고 집에왔다 ㅋㅋ.
8시간 버스탔고,4시간 안되게 벚꽃구경했다..ㅋㅋ.
군항제때는 훨씬 더 엄청나겠지?ㅋㅋ.
가이드님이 한 말이 충분히 이해가 갔다ㅋㅋ.

'왜 벚꽃보러 진해까지 가는지 모르겠다' ㅋㅋ.

여하튼 쫒기고 쫒기듯 진해를 다녀왔지만,
그렇게 군항제,군항제 했었는데 결국 소원풀이했다ㅋㅋ.

다시 두번은 안 갈거 같은데, 나도 이젠 군항제 다녀온 사람이다 ㅋㅋ.

벚꽃이 너무 이뻤다.
송이가 큼지막한게,  꽃찐빵이 주렁주렁 달린듯 했다.
짱이다..ㅎ.
젊은 이들이, 벚꽃으로 만든 화관들을 쓰고, 한복차림으로 걸어다니는 모습들이  너무 예뻤고,
엄마 아빠와 함께 나온 애기들이 너무 귀엽기만했다.

눈에 가득 벚꽃을 담고나니,원도 없고 한도 없었다.
앞으로 1년은 거뜬히 이 배부른 봄 맛으로 기운차게 살거같다.

감사하다.

모두, 길 막힌다 생각말고 밖으로 나가자.
밖에는 에너지가 넘친다 .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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